"직에 연연하지 않겠다" <br /> <br />복사해서 붙인 듯, 똑같은 발언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4월 11일, 김오수 전 검찰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'검수완박' 법안 처리에 반대하며 <br /> <br />직에 연연하지 않았겠다 말했고, 곧바로 사직서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그로부터 두 달 뒤, 이번엔 경찰의 수장, 김창룡 경찰청장도 이렇게 말합니다. <br /> <br />"직에 연연하지 않고 역사에 당당한 총장이 되겠다" <br /> <br />이번엔 행정안전부의 경찰권 통제 움직임에 직을 걸고 반대에 나선 겁니다. <br /> <br />행안부 안에 경찰을 지휘하고 감독할 수 있는 '경찰국'을 신설하고, 경찰 인사, 예산권, 감찰권, 이런 권한 전반을 넘겨받는 게 골자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권 견제냐, 독립성 훼손이냐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인 거죠. <br /> <br /> <br />오늘 행안부가 최종 권고안을 발표하는데요, <br /> <br />김창룡 청장은 예정됐던 유럽 출장까지 취소하며 지휘부 대책회의를 소집했습니다. <br /> <br />부글부글 끓기 시작한 경찰 내부 상황, 정인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 청장은 이 자리에서, 경찰의 정치적 중립과 민주적 통제를 화두로 치열한 논의를 거쳐 탄생한 경찰법의 정신을 행안부 자문위가 못 담아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, 권고안의 문제점을 많은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내부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경찰 계급의 꽃이라고 불리는 총경급 간부 사이에선 집단 반발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내부망에 김 청장을 상대로 '전국 총경들을 경찰청으로 소집해달라'는 글이 올라온 겁니다. <br /> <br />글 작성자인 A 총경은 "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계기로 경찰의 중립성을 보장하라는 요구와 함께 경찰청 시대의 막을 열었다"고 운을 뗐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이를 몇 가지 규칙 개정만으로 과거로 되돌리려는 만행을 막지 못하면 부끄러움과 책임은 청장만의 몫이 아닐 것이라며 어깨에 피어있는 무궁화를 볼 낯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글에는 불과 1시간 만에 수십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다른 총경들과 간부급 경찰관들의 지지가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청을 시작으로 서울 일선 경찰서 십여 곳엔 경찰 통제 반대 현수막이 내걸렸고, 경남을 시작으로 전국 지역별 경찰관들의 반대 성명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전력. <br /> <br />경영상태가 엉망입니다. <br /> <br />이를 좀 메워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보라 (anbora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62108420233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